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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2

일상의 편린 2015. 3. 2. 21:06

#1. 저 군대 갔다왔지말입니다.

ROTC 입단 안내문자 보내지 마세요. 괜히 설레잖아요(...!).


저녁을 먹으러 기숙사 식당에 갔다. 익숙한 듯이 식판을 들고 숟가락, 젓가락을 꺼내어 식판에 얹었다. 밥을 퍼서 담고 반찬도 조금 담았다. 메인 요리를 받아들고서 식탁에 가 앉았다. 맛있게 밥을 먹다가 느꼈다. 당연한 듯이 숟가락만 갖고 밥을 먹고 있다는 걸. 앞에 포크가 달리지 않아 서러운 숟가락으로 깍두기라도 찍어 먹으려 했었다면 참 우일 번 하괘라.


#2. 복학했지말입니다.

오랜만에 수업을 들으니 재밌긴 한데... 혼자다니는 건 좀 심심하다. 조모임이라도 하기 시작하면 좀 나아지려나.


#3. 그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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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을 때는 정리하려고, 생각이 필요할 때는 찾아보려고, 가끔 끄적여 봅니다.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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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2

일상의 편린 2015. 2. 22. 23:55

#1. 결국 시간은 흘러갔다. 기나긴 연휴가 끝났다. 그리고 개강이 다가온다. 오랜만에 학교에 간다. 



#2. 달라졌다. 학교도 공사판이고, 내 머릿속도 공사판이다.


이것 저것 재밌다고 들쑤시고 다니는 버릇을 고쳐야 하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아서 여기 저기 조금씩 파 놓은 우물이, 달에 있는 크레이터 만큼이나 많다. 


짬짬이 생각이 날 때마다 적어 둔 것만 봐도 이건 뭐하는 새낀가 싶다.


사회학을 하게 되어 조금 맛 본 네트워크 이론이 재미있어서 관련 논문과 책을 찾아서 여러 번 읽어보기도 했고


학창시절부터 쌓아온 영화 덕력이, 대학 동기들의 그것에 못미치는 것에 빡쳐서 


영화 관련 책을 찾아 읽으며 신세계를 경험해 보기도 하였으며


도대체 내가 왜 문화적 열등감을 느끼는지 알고 싶어서 문화 사회학을 접해보고는 또 우와아아!@#$%


일병 말에 몰래 정치학 논문과 단행본을 갖고 가서 읽으며 재미를 느꼈고


상병 때부터는 죽이되든 밥이되든 일단 시작해 보자는 생각으로 미시경제학/거시경제학 교과서를 읽었다.


그 와중에 어릴 때 공부했던 컴퓨터가 웬수였던지 IT에 관심이 다시 샘솟아 네트워크, C언어를 혼자 공부하기에 이른다.



#3. 어느 하나 파고 들어도 살아남을까 말까한 세상인데 나는 쓸데없이 이것 저것 펼쳐놓는 바람에 어느 하나 제대로 한 게 없다.


저 위에 것들도 누가 시켜서 한 게 아니고 혼자 알아서 했다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일지 모르겠으나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르는 상황이 꽤 오래 지속되다보니 어느 누가 나서서 '이거 해 임마!'라고 뒤통수 좀 때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자주 든다.



#4. 새 학기엔... 선택과 집중을 해야겠다. 


비교적 최근에 시작한 컴퓨터의 기술적/기능적 분야에 대한 공부는 잠시 제쳐둘 필요가 있어 보이며, 


대신 IT 신기술 동향 정도만 파악하는 선에서 흥미를 조절해야 겠다.


나머지는... 내일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봐야 겠다...


끵... 한 닷새 놀았더니 책 펼치기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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