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향기

쓰고 싶은 글 2015. 11. 3. 00:16
자기 전에 문득 생각이 났다.

초록빛 향기. 나는 초록빛 향기를 참 좋아한다. 그러니까 여름날 우거진 나무 아래에서 느낄 수 있는 향기, 제초할 때 베어진 풀에서 뿜어져 나오는 풀냄새 등이 초록빛 향기다. 그게 좋아서 군에서 제초할 때면 자진해서 예초기를 돌렸었고, 영주에 있을 땐 일부러라도 시골 할아버지 집을 찾아가 흙냄새, 풀냄새를 즐겼다.

이 때문인지 화장품이나 샴푸를 고를 때도 녹차향, 라임향을 고른다. 특히 핸드크림은 항상 녹차향으로 사는데, 그 싱그러움이 너무 좋다. 마음이 상쾌해지는 느낌이랄까.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향이라서 자연의 향에는 못미치지만.. 그래도 좋다.

나~~~중에 애인을 사귀게 된다면.. 초록빛 향기가 잘 어울리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그저 옆에만 있어도 좋을거다.

내일은 핸드크림을 사러 가야겠다. 이니스프리 그린티 핸드크림이 아직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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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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