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그날 문득 떠오르는 곡들이 있다. 오늘 같이 비오는 날이면 으레 짐 샤펠이나 앙드레 가뇽의 곡이 생각나기 마련인데.. 오늘은 영화 물랑루즈에 나오는 곡이 생각났다. 그 중에서도 영화 막바지에 나오는 강렬한 탱고 곡. 몇 번이고 다시 봐도 슬픈 장면이다. 음악 뒤로 펼쳐지는 샤틴과 크리스티앙의 비극적인 사랑, 남자 조연의 야성미 넘치는 목소리로 그 비극은 극대화 된다.
지난 겨울 파리 여행을 갔을 때 물랑루즈 근처를 지나갔었다. 일정 상 물랑루즈에 들어가 맥주 한 잔 하지 못한 것이 참 아쉬웠다. 붉은색의 풍차를 먼 발치에서 바라만 보고 발길을 돌렸던 그 날의 기억이 떠오른다.
쩝.. 오늘 술을 한 잔 했더니.. 생각나는 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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