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발치
한 3일 정도 되었을거다. 오른쪽 상악 옆 볼따구에 통증이 생기기 시작한 지가. 양치질 하다가 생긴 상처때문에 쓰린 줄만 알고 저절로 나을 때까지 기다릴 심산으로 참았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상황은 악화되었다. 입을 벌리지 못할 정도로 아파왔다.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물 정도가 간신히 마실 수 있었다. 아.. 뭔가 잘못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 치과에 다녀왔다. X-ray 사진을 찍어 확인을 해보니 오른쪽 상악에 위치한 사랑니가 문제라고 했다. 사랑니때문에 아파본 적은 처음이라... 그냥 '네? 네.."라는 실없는 대답만 할 뿐이었다. 지금 잠깐 아프고 말래, 아니면 한 일주일 더 아플래? 라고 의사가 물어왔다. 전자는 지금 빼겠다는 이야기고, 후자는 조금 더 있다가 빼겠다는 의미였다. 그렇게 나는, 그 자리에서 사랑니를 빼버렸다. 크앙.
생각보다 잘 빠졌다. 염증으로 인해 마취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만 빼면 비교적 수월하게 발치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사랑니 발치 이후 1주일 간 음주를 금한단다. 당장 이번 주에 학교 축제라 오랜만에 주점에 가서 놀아볼까 했는데,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하핳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이런.
2. 팀 프로젝트
나만 방방 뛰는 느낌이다. 아쉬운 사람이 더 하게된다지만 이번에는 좀 정도가 심하다. 어려서 그런건가. 꼭 싫은 소리를 해야 말을 듣나. 라는 생각이 들어 못된 이야기를 할까 하다가도 군대 갔다온 복학생이 진상피운다고 욕 먹을까봐 그저 사람 좋은 이야기만 할 뿐이다. 어찌어찌 굴러는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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