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기존에 내가 있던 현실-일상-에서 충분한 거리를 둘 때 가장 즐거워진다고 생각한다. 자유로워질 수 있기에. 물론 만리타국에서 내가 마주하는 현상들도 '나'가 마주하는 현실이지만, 그곳에서의 '나'는 이방인이고 현상들은 나에게 그저 지나가는 것일 뿐이기에 팍팍한 '일상'과는 다르다. 그렇게 '일상'과 거리를 두면서 자유를 만끽할 수 있고 반쯤 미친상태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여행에 내가 있던 현실-일상-이 끼어들기 시작하면 여행은 고행으로 바뀐다. 특히나 생각이 많은 나같은 사람에게는 더더욱. 로마체류 중 커다란 일상이 내 여행에 끼어들었다. 덕분에 잠도 설치고.
ㅇ 트레비 분수 (공사중)
ㅇ판테온
ㅇ 나보나 광장
간만에 햇살 좋은 날. 광합성 하면서 피로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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