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웠던 한 판을 뒤로 한 채, 새로운 시작을 마주한다.
정들었던 연세대학교 무악4학사,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 6층 열람실을 떠나 신림동 모처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하루 이틀 사이에 꽤 많은 변화가 생겼다. 지금도 다소 어색하다.
새로운 방, 새로운 식당, 새로운 환경과 분위기...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선 이 곳에서, 단 한 가지 유의미하게 익숙한 것은 나 자신 뿐이다.
해왔던 공부, 갖고 있던 꿈, 고맙고 죄송스러운 마음과 그것을 통해서 단단해지는 마음가짐만이 익숙하다.
그 마음가짐을 안고 달려간다.
잘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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