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감기 덕분에 주말 내내 골골댔다. 금요일 병원에서 받아온 약을 먹고, 노곤해질 때면 낮잠도 자면서 그렇게 견뎠다. 약이나 휴식보다 좋은 약은 '밥'이었다. 짬밥보다 맛없는 기숙사 밥 대신에 저녁 메뉴로 먹은 뜨끈한 순대국밥 한 그릇이 약효가 있었던 것 같다. 뱃 속에 뜨끈한 국물이 들어가자 온 몸이 따뜻해지면서 감기가 나을 것만 같은 느낌이다. 얼른 감기가 떨어졌으면 좋겠다. 훌찌럭 거리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끼치는 게 싫다.
2.
시험을 대비해서 각 과목별로 Summary를 1차적으로 마무리하고 일부 과목은 숙지하기 시작했다.
3.
나이는 스물 다섯이나 먹었는데, 아직 2학년 2학기다. 미리 3학년 1학기를 이수 중인 친구들은 나에게 좋은 때라며 아직 여유가 있을 때라며 한 마디씩 한다. 그 여유가 있는 시기에는 경험을 쌓아야 하는데 어떻게 된건지 여유가 없다. 학교 공부만 열심히 한다고 되는 세상은 아닌데. 경험을 해 봐야 하는데 머리가 좋지 않은 나는 학교 공부 따라가는 것만 해도 좀 버겁다. 헉헉대면서 학교 공부만 하는게 맞는 거 같지는 않다. 아니 맞을 수도 있겠지만... 아 모르겠다.
4.
오늘 생각난 노래는 이 노래다. 왜 이게 생각났는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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