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총학생회 주관으로 건강검진권을 싸게 구매할 수 있는 행사가 있었다. 좋은 기회다 싶어서 제일 먼저 부모님께 전화를 드려봤다. 부모님께서는 올해 건강검진이 예정되어 있으시다고 하셨다. 아버지는 회사에서 진행하는 검진, 어머니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진행하는 검진이 예정되어 있다고 하셨다. 그러시고는 나나 한 번 해보라고 하셨다. 스물 다섯인데 무슨 건강검진이냐며 농담 반 진담 반 툴툴댔다.
전화를 끊고 생각해 보니... 한 번 쯤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력도 있고 하니. 오늘 학관에 가서 예약권을 샀다. 같이 간 친구는 우리 나이에 무슨 건강검진이냐며, 우리 몸은 젊어서 아프면 대번에 티가 난다면서 떠들어 댔다. 그래도 나는 건강검진을 받겠다고 받아쳤다. 나는 소중하니까.
2.
역사는 반복된다고 한다. 정말 맞는 거 같다. 그러지 않고서야 몇 년 째 이 레퍼토리가 이어질리가 없다. 그 흐름을 한 번 쯤 끊어보는 것도 짜릿한 경험이겠지만 그럴 여유가 없다. 그다지 에너지 쏟고 싶지도 않고.
3.
저녁을 일찍, 부실하게 먹었더니 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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