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0

일상의 편린 2015. 3. 20. 16:54

다다음주에 예비군 훈련이 예정되어 있다. 

복학하면서 서울에 올라올 때 가져온 하계전투복을 입고 갈까 했지만 날씨를 보니 꽤나 추울 거 같았다. 요즘 같은 날씨라면 좀 나을지 모르지만 아무래도 군부대는 그 어디를 가더라도 춥다. 그래서 집에다 동계전투복과 야상을 보내달라고 했다.

오늘 택배를 수령하고 전투복을 꺼내어 한 번 입어봤다. 전투복 상의 왼쪽 주머니에는 군번줄과 부대 코인이 들어있고, 전투복 하의 뒷주머니에는 전역날 탔던 버스표를 산 영수증이 들어있다. 2014년 10월 28일로 끝난 내 군생활처럼 전투복도 딱 그 때에 멈춰있었다.

그 때가 좋았던 거 같다.

학교 다니는게 아직 군대에 있을 때 보다 재미있진 않다. 업무가 꽤나 재밌었는데. 키야


전역한지 얼마나 지났는데 아직도 군대 이야기냐며 궁시렁댈 친구들 몇명이 생각난다. 그래도 어쩌냐. 종종 생각나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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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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