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때도 아침은 챙겨먹었다.
주로 씨리얼.우유.과일 정도로 챙겨먹었다.

다행히도 직장에서 아침식사를 제공해 준다. 출근시간보다 조금 일찍 회사에 도착해 아침밥을 먹고 사무실로 올라가는 루틴이 생겼다.

점심식사도.. 아직은 쫄래쫄래 팀원 분들 따라가서 먹으니 별 걱정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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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저녁식사. 약속이 있으면 밖에서 먹고 집에 들어오니 큰 문제가 없다. 물론 메뉴를 정하는 데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혼자 정하는 것에 비하면 훨씬 덜 든다.

오늘처럼 약속이 없으면 점심식사 이후부터 '저녁은 뭘 먹을까' 하는 물음표가 머리 속에 가득찬다.

밖에서 사먹는 음식에 크게 만족을 못하는 스타일인지라.. 서툴러도 직접 요리해서 먹는 쪽으로 결정을 내린다. (적어도 아직은!!!)

요리라고 해 봤자.. 레토르트 삼계탕을 데워 먹거나.. 에어프라이어에 고기를 굽거나.. 간단한 찌개.. 국 정도..

헌데 퇴근 후에 요리까지 해서 먹으려면 꽤 품이 든다. 배는 고프고.. 밥은 해야겠고.. 손은 많이가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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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습관을 들이면 알뜰하게 사는 데 도움이 될 거 같긴하다. 허나 얼마나 지속가능할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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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저녁엔 뭘 해먹을까. 오늘 끓인 오징어국을 데워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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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Tang

생각이 많을 때는 정리하려고, 생각이 필요할 때는 찾아보려고, 가끔 끄적여 봅니다.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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