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소소하게 운세를 찾아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일일운세, 주간운세, 월별운세 등 참 다양하게도 찾아보는데, 최근에 이 운세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이 있다.
연말에 연애운이 강하게 든다는 이야기를 자꾸 한다.
운세를 말해주는 사람이 내 눈 앞에 있다면 손을 붙잡고 물어보고 싶다.
'정말이요? 제가요? 왜요?!'
나는 지금 누가봐도 숨막히는 루틴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 내 루틴에 누군가가 새롭게 띠용! 하고 나타나기란 꽤 어려워 보인다.
매일 기숙사 - 학교 - 고시반 ( - 대운동장)을 반복하는 쳇바퀴 루틴인데, 누굴 새롭게 만날 일이 있겠는가.
그냥 웃어넘기면 될 듯 하다.
잠시나마 한 겨울날의 달콤한 꿈을 생각하면서 기분이 좋아진 것이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