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히..

일상의 편린 2016. 12. 26. 16:23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곳이 하나 둘 씩 사라진다.

오랜만에 찾은 고향집이 편할 줄 알았는데, 부모님의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서.. 영 마음이 편치 않다.

무엇을 자꾸 챙겨주시려는 마음도 이해는 하는 데.. 괜히 죄송스럽다. 늦잠 자고 늦게 일어난 나에게 밥을 챙겨주시려는데, 두 번 세 번 고생하게 만드는 거 같아 죄송했다.

학교에서 공부할 땐 고향집이 그리웠는데, 집에 왔다가 올라가는 길.. 마음은 무겁다.

내려오기 직전 앓은 고열 몸살에 겹친 원인불명의 복통으로 컨디션이 영 메롱이다. 조금 더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뒤통수가 따끔거려서 올라간다..

복잡한 심정, 코 끝에 가득찬 울음을 좀 쏟아내면 괜찮을까. 마른 낙엽에 떨어지는 불씨가 될까 쉬이 감정을 털어놓기가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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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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